2024 대공대전(대전 대학생 공공기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후기
대공대전이란, 대전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모여, 창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고도화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공대전의 특징 중 하나는 공공기술을 활용하여 창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약 30여 개의 공공기술이 주어졌다.
신청 및 05.16 Meet-up Day
사실 이번 대회는 이런 대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신청 기간이 시험 기간과 겹치는 이유도 있었고, 내가 한동한 대회 소식을 찾아보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4학년 선배에게 이런 대회가 있는데, 혹시 참여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고 오랜만에 1박 2일동안 진행되는 해커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대회를 참여하게 되었다.
대공대전은 신청서에 인적사항을 적는 것 이외에도 관심 있는 공공기술명을 선택하는 것이 있었는데, 아이디어에 사용할 수 있는 약 30개의 공공기술명 리스트가 신청서에 나열되어 있어 이 중 관심 있는 공공기술을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실시간 이상 탐지 공공기술, 자율주행 관련 공공기술, 이미지 센서 관련 공공기술 이렇게 3개를 선택하였다.
실시간 이상 탐지 공공기술은 최근 흉기 난동과 같은 사고를 대비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였고, 자율주행 관련 공공기술은 현재 DSC 모빌리티SW/AI융합전공을 복수 전공하고 있기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았고 흥미가 있었기에 선택하였으며, 이미지 센서 관련 공공기술은 이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일회용 검사기와 비슷한 아이디어가 생각이나 선택했다.
5월 16일 카이스트 나노 종합기술원에서 대공대전 Meet-up Day를 진행하였다.
대공대전에 참여하는 다른 분들과 함께 카이스트로 향하였는데, 카이스트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행사 시작 전까지 카이스트에 있는 오리연못에 가보았는데, 실제로 오리가 있어 신기함을 가지고 사진도 잔뜩 찍었다.
이후 주최 측에서 준비해 준 토스트를 먹으며 같은 팀원분들과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은 주최측에서 사전에 구성해 줬는데, 팀원분들과 이야기해 보기로는 신청한 공공기술에 따라 팀을 구성한 것 같았다.
우리는 한밭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한남대에서 1명씩, 충남대에서 2명, 총 8명으로 it 기술이나 모빌리티 관련 공공기술로 묶인 것 같았다.
이후 행사 소개 및 일정을 듣고, 제대로 팀원들과 자기소개를 마친 후 공공기술 및 아이디어의 방향성을 잡기로 하였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정 공공기술을 모빌리티와 it 관련 기술로 결정하였다.
- 서류 신청 시에 선택했던 공공기술들 중 모빌리티가 공통적으로 있었다.
- 대부분의 팀원이 모빌리티와 흥미가 있거나 it 관련 학과이다.
이후 1차 멘토링 일정을 정하고 그전까지 공공기술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창업아이디어를 도출해 오기로 결정한 후 Meet-up Day를 마무리했다.
06.02 1차 멘토링
6월 2일 멘토님의 직장인 ETRI에서 견학 겸 멘토링을 진행했다.
1차 멘토링에서는 각자 도출해 온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로 GPS와 모빌리티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많았으며 이에 대한 질문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작년 대공대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팀원분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흔한 아이디어가 아닌,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주셔서, 모빌리티나 it에 한정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준비해 오기로 하였다.
06.13 2차 멘토링
6월 13일 온라인으로 2차 멘토링을 진행했다.
2차 멘토링에서는 1차 멘토링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고도화시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의 준비를 하여 최종 아이디어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 과정에서 약 15개의 아이디어들을 고도화하였으며, 이 중 '화로 열기 재활용'과 '불법 배기 튜닝 단속' 2개의 아이디어를 최종 고도화하기로 결정하였다.
06.27-28 창업캠프 & 경진대회
6월 27일 창업캠프 &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주최 측에서 준비해 준 셔틀을 타고 충주 켄싱턴리조트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분위기 환기를 위한 활동을 진행한 후 멘토님과 함께 아이디어를 결정하였다.
우리는 Noise (노 소음, No-Noise), 불법 배기 튜닝을 단속이라는 아이디어로 고도화 및 발표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먼저 아이디어에 대한 배경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불법 배기 튜닝 및 이륜차, 사륜차 자료도 조사하였다. 멘토님의 도움으로 발표에 필요한 자료를 큰 틀로 나누었으며, 팀원과 합의하에 자료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후 ppt를 제작하며 발표 준비를 진행하였다.
발표의 경우 내가 발표자로 자원하였는데, 발표 준비를 하며 팀원들의 노력이 내 발표에 달렸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되기도 하였지만 부담과 긴장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발표 기회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였다. (고도화 및 자료 수집, 발표 준비는 팀원들과 함께 조사하고 준비한 것들이기에 많은 내용들을 담지는 못하였다.)
이후 새벽 4시에 잠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일어나 다시 발표 준비를 진행하였다. 발표 준비는 전체적인 ppt의 흐름을 외우고 여러 번 읽어본 후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준비했다.
2번째 순서로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전에 연습하였던 발표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발표 도중 내용을 빼먹거나 말을 절기도 하였다.
하지만 발표자를 맡아 준비하고 발표하는 이 과정이 나 자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기도 하니 말이다.
결과 및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C팀은 2등 특별상을 탔다.
우리가 구상해 낸 아이디어가 , 문제제기 및 시장 진입 방법이 구체적으로 준비가 잘 되었기에 얻은 쾌거라고 생각한다.
대공대전을 준비하며 많은 동기부여를 얻었다. 팀원분들 중에서는 창업과 관련하여 정말 여러 대회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얻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 자기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최근 목표를 잃은 느낌을 자주 받았었는데, 다시 파이팅 할 수 있게 좋은 기운을 얻고 가는 것 같다.
대공대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목표를 향해 준비해 나가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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